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캐나다 프랑스어 (문단 편집) ==== 발음 ==== 퀘벡 프랑스어의 억양은 흔히 프랑스 왕족의 프랑스어에 기초했다는 잘못된 속설이 퍼져 있으나 사실 프랑스 북부 지방의 방언에 기초하였다. 딱딱 끊어지는 듯한 본토 프랑스어와 달리 음절의 장단이 특히 강조되는 것이나 권설음이 존재하는 것도 특징. 또 말끝마다 là를 붙이는 버릇도 있다. 모음 '아'가 '어'로 발음되는 경향도 있어서 퀘벡인의 말을 듣게 되면 '러(là)'가 몇 번 나오는지 세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그렇듯, TV 아나운서나 성우 등은 완벽한 표준어 억양을 구사한다. [[라디오 캐나다]] 뉴스를 보면 상대적으로 진한 퀘벡 억양을 쓰는 사람부터 본토 프랑스어에 좀 더 가깝게 쓰는 사람까지 다양하다.[[https://ici.radio-canada.ca/tele/le-telejournal-avec-celine-galipeau/site/segments/reportage/114725/cuccioletta-mueller-rapport-trump-analyse|#]] 현대 퀘벡인의 억양은 청해하기에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지만 처음 듣는 사람은 한 마디도 못 알아듣고 당황하는 경우가 다반사. 본토 프랑스어 화자들이나 [[벨기에 프랑스어]] 화자들도 처음 가면 알아듣기 어렵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퀘벡 일부 지방에서는 현대 표준 프랑스어에서는 [[루이 14세]] 치세에 사라진 치경 전동음 [r\]가 구개수음 [ʁ\]으로 변화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다만 불과 20세기 초중반까지만 해도 퀘벡 대부분 지역에 치경 전동음이 남아 있었으나 [[대공황]] 이후 [[프랑스인]]의 이주가 증가하면서 몬트리올 등의 대도시에서는 r을 대부분 구개수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oi를 본토의 [wa]가 아닌 [we]로 발음한다. 이 역시 옛 발음과 비슷한 발음이 남아 있는 사례에 해당한다. oi의 발음은 [oi > wɛ > wa] 순으로 변화해 왔기 때문.[* 한국어의 /ㅚ/ 역시 [oj~oi > ø~we\]와 같이 흡사한 변화를 겪었다.] 이를 재현한 중세 프랑스 노래나 시가들을 들어보면 oi를 [wɛ~we]로 발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r을 치경 전동음으로 발음하는 것과 달리 oi를 [we]로 발음하는 것은 '저학력층의 방언'이라며 멸시받아 왔다. 그래서인지 이 특징은 현대에 와서는 거의 소멸된 편. [[구개음화]]가 [[프랑스]]에 비해 많이 진행되었다. 또한 이중모음도 퀘벡 프랑스어에서는 늘여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단적인 예로 ordinaire의 발음을 보면, [[프랑스]]에서는 ɔʁ.di.nɛʁ처럼 '오르디네르'로 발음하지만 [[퀘벡]]에서는 ɔʁ.d͡zi.naɛ̯ʁ로 '오르지나이르'. 이인칭 주격대명사 tu 역시 조금 발음이 다른데, 프랑스에서는 /ty/(뛰)로 발음되는 반면, 퀘벡에서는 /t͡sy/(취)와 같이 파찰음이 되어서 발음된다. 악상 시르콩플렉스(l'accent circonflexe)[* être에서 e에 붙는 악상]가 현대 프랑스어에서는 발음 상 변별성을 완전히 상실했지만, 퀘벡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도 특징. 가령 동물의 발은 뜻하는 patte와 파스타, 반죽을 의미하는 pâte가 현대 본토 프랑스어에서는 파트/pat/로 발음이 같지만 퀘벡에서는 파트/pat/, 파오트/pɑɔ̯t/로 발음한다. 즉, 악상 시르콩플렉스가 붙은 모음을 발음할 때 입술이 조금 더 벌어지면서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캐나다]]가 프랑스어와 함께 영어도 공용어인 나라다보니 [[영어]] 단어 발음할 때 [[프랑스어]] 엑센트 없이 완벽한 영어 억양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꽤 있다. 본토 프랑스인이 들을 때 중간중간 영어 단어만 발음이 달라 위화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Puis-je avoir un hamburger s'il vous plaît?(햄버거 하나 부탁한다)와 같은 문장에서, 영어 외래어인 hamburger를 발음할 때 파리의 [[프랑스인]] 화자는 /ɑ̃.bœʁ.ɡœʁ/(앙버르거르)[*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면 앙뵈르괴르. 위에서 설명했듯이 프랑스어의 r 발음은 ㅎ 또는 ㄱ 에 가까운 발음으로 변했지만 역사적으로는 [r\](치경 전동음) 발음이었고 지금도 남아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문에 외래어의 h 발음은 묵음화되는 반면 r 발음은 [r\] 발음으로 옮기기에 ㅎ 로 적는 게 좋지는 않다. 그리고 프랑스어의 eu 발음은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ㅚ 로 적지만 현대에는 ㅓ 나 ㅡ(e)에 가깝게 변했으며, 때문에 외래어의 ㅓ 발음도 다 eu로 발음한다. --é는?-- e는 폐음절에선 못 오는 모음이기 때문.]처럼 [[프랑스어]] 억양을 잔뜩 섞어서 발음하지만, 퀘벡의 캐나다 프랑스어 화자들은 /am.bɚ.ɡɚ/(암버거)처럼 영어와 최대한 가깝게 발음한다.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캐나다인]]들이 한국어 중간에 영어 단어 발음할 때만 갑자기 완벽한 발음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될 듯. 그리고 특이하게도 프랑스어엔 H 발음이 없는데, 퀘벡 프랑스어에서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h 발음으로 섞어서 발음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도 h가 있는 영어 단어를 말하라고 하면 위에 예시처럼 희한하게도 h 발음이 쏙 사라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